아이와 여행1 〔아이와 발리 한 달 살기 01〕 첫 번째 여정지 꾸따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꾸따, 우리에게도 천국이 될 수 있을까?왜 하필 발리였을까?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는 단순한 바람이 시작이었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라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합리적인 비용. 게다가 ‘발리앓이’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마치 마법 같은 매력이 숨 쉬는 곳처럼 느껴졌다. “동남아인데, 동남아가 아니야. 한 번 가면 계속 가게 된다니까?” 이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호기심이 자극됐다. 신중하기보다는 즉흥적인 성향이 강한 나, ‘발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금세 ‘진짜 한 번 가볼까?’로 변했고, 결국 ‘아이의 긴 겨울방학, 나도 마침 시간이 나는데, 한 달쯤 살아볼까?’라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물론 고민도 있었다. 혼자서, 초등학교 1학년인 에너지 넘치.. 2025.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