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며칠이 적당할까? 일정별 알짜 코스 가이드
하와이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다. 오아후의 활기찬 도시, 마우이의 낭만적인 해변, 빅아일랜드의 용암 트레일까지 섬마다 다른 얼굴을 품고 있다. 그래서 첫 여행자에게는 “며칠이 적당할까?”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5일이면 핵심을, 7일이면 균형을, 10일이면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일정별 추천 코스를 알아두면, 첫 하와이 여행이 한층 풍요로워진다.
5일 일정 - 핵심만 담은 ‘오아후 집중 코스’
하와이 초행자라면 단연 오아후(Oahu) 섬이 최적이다. 짧은 일정에도 바다·쇼핑·문화·미식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1일 차는 호놀룰루 도착 후 ‘와이키키 해변(Waikiki Beach)’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시차 적응을 한다. 해변 산책, 알로하셔츠 쇼핑, 저녁에는 로얄 하와이안 센터 인근에서 하와이안 디너를 즐기자.
2일 차에는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 트레킹으로 하와이의 아침을 맞이하고, 오후에는 ‘이올라니 궁전(Iolani Palace)’과 ‘카메하메하 동상’을 둘러보며 하와이 왕국의 역사를 엿본다.
3일 차는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에서 ATV·집라인·영화 세트 투어 등 액티비티를 즐기자. ‘쥐라기 공원’ 촬영지로 유명해 사진 포인트도 많다.
4일 차에는 ‘노스쇼어(North Shore)’로 떠나 하와이 서퍼들의 성지 ‘와이메아 베이(Waimea Bay)’와 ‘할레이바 타운(Haleiwa)’을 둘러본다. 차 한잔의 여유를 원한다면 ‘할레이바 커피 갤러리(Haleiwa Coffee Gallery)’에 들러보자.
5일 차는 귀국 전 쇼핑 타임. ‘알라모아나 센터(Ala Moana Center)’에서 브랜드 쇼핑을 마치고, ‘레너드 베이커리(Leonard’s Bakery)’의 말라사다로 마무리하면 완벽하다.
👉 핵심 키워드: 오아후 여행 코스 / 다이아몬드 헤드 / 쿠알로아 랜치 / 와이키키 해변
7일 일정 - 도시와 자연의 균형 ‘오아후+하나우마+노스쇼어’
일주일 일정이라면 오아후의 구석구석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1~2일 차는 와이키키와 다이아몬드 헤드를 중심으로 기본 관광 루트를 소화한다. 숙소는 이동이 편한 와이키키 중심 리조트가 좋다.
3일 차에는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에서 스노클링을 추천한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산호초 지역이라, 열대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수요일은 휴관이니 일정을 미리 조정해야 한다.
4일 차는 ‘펄하버(Pearl Harbor)’를 방문해 하와이의 역사적 순간을 체험하자. 이올라니 궁전과 함께 하와이의 과거를 이해하기 좋은 코스다.
5일 차는 ‘노스쇼어 로드트립’. 길 위에서 파이프라인 비치, 매츠모토 쉐이브아이스, 새우트럭 등 로컬 감성을 느껴보자.
6일 차에는 쿠알로아 랜치나 와이메아 밸리에서 자연 속 액티비티를,
7일 차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와 와이키키 루프탑바에서 여유로운 피날레를 즐긴다.
👉 핵심 키워드: 하와이 7일 일정 / 하나우마 베이 / 펄하버 / 노스쇼어 로드트립
10일 일정 - 섬을 넘나드는 ‘하와이 일주 코스’
시간이 넉넉하다면 오아후를 넘어 다른 섬까지 경험해 보자.
1~3일 차는 오아후 기본 코스로 와이키키, 다이아몬드 헤드, 하나우마 베이를 소화한다.
4~6일 차에는 마우이(Maui)로 이동. ‘하나 로드(Road to Hana)’를 따라 폭포와 검은 모래 해변, 열대우림을 달리며 하와이 자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Haleakalā National Park)’에서 일출을 보는 것도 강력 추천.
7~9일 차에는 빅아일랜드(Big Island)로 향해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Volcanoes National Park)’을 탐험하자. 밤에는 용암빛이 붉게 물드는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10일 차는 오아후로 돌아와 여유로운 쇼핑과 스파로 마무리한다. 섬 간 이동은 하와이안항공이나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 핵심 키워드: 하와이 일주 / 마우이 여행 / 빅아일랜드 화산 / 하와이 10일 일정
여행 팁 – 일정별 루트를 짜기 전 알아둘 것
항공: 인천→호놀룰루 직항은 대한항공·하와이안항공 기준 약 8~9시간.
렌터카: 5일 일정은 택시·우버 중심, 7일 이상은 렌터카가 효율적.
숙소: 와이키키 중심부는 접근성, 노스쇼어는 조용한 힐링형.
예산: 1인당 항공 포함 5일 250만 원, 7일 300~350만 원, 10일 450만 원선 예상.
시기: 4~6월, 9~11월은 날씨 좋고 성수기 대비 숙박비가 저렴하다.
하와이 여행은 ‘며칠 가느냐’보다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중요하다. 단 5일이라도 핵심만 알차게 담으면 충분히 행복하다. 반대로 10일의 여유라면 섬과 섬 사이를 오가며 하와이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건 계획에 ‘쉼의 시간’을 남겨두는 것. 알로하의 바람은 일정이 아닌 여유 속에서 진짜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