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일본 주말여행, 가족 모두가 행복한 코스는?
짧은 일정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즐겁고 알찬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9월의 일본은 한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족 여행에 특히 좋습니다. 2박 3일, 금·토·일 주말 일정을 활용한다면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노선은 역시 도쿄와 인근 지역입니다. 도쿄는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형 명소와 부모 세대가 즐길 만한 쇼핑·문화가 공존하고, 하코네와 요코하마까지 짧게 확장하면 도시와 자연, 체험이 조화된 완벽한 가족 여행이 완성됩니다.
Day 1(금요일) : 도쿄 도착 & 문화+놀이 체험
오전/오후: 도쿄 도착 & 체크인
- 인천–하네다 직항을 이용하면 비행시간이 짧아 아이들이 피로해하지 않습니다.
- 하네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30분 내외로 이동 가능, 첫날부터 부담이 적습니다.
- 숙소는 우에노·아사쿠사 근처를 추천합니다. 동물원, 공원, 전통 거리 등 아이 친화적 요소가 많습니다.
오후 일정: 우에노 & 아사쿠사 탐방
- 우에노 공원: 넓은 잔디와 분수대, 박물관이 모여 있어 아이들이 뛰놀기 좋습니다.
- 우에노 동물원: 일본 최초의 동물원으로 팬더, 기린,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어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만점.
- 아사쿠사 센소지 & 나카미세 거리: 일본 전통 사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닌교야키(인형 모양 빵), 멜론빵 등 길거리 간식이 풍부합니다.
저녁: 스카이트리 전망대 & 쇼핑
-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대에서 도시 야경을 감상하며 첫날을 마무리하세요.
- 인근에 쇼핑몰과 키즈 카페가 있어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Day 2(토요일) : 하코네 자연 체험 & 온천 숙박
오전: 도쿄 → 하코네 이동(약 1시간 30분)
- 신주쿠에서 ‘로망스카’ 특급열차를 타고 이동하면 아이들이 기차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하코네는 도쿄에서 가깝지만 자연·온천·체험 활동이 풍부해 2박 3일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제격입니다.
오전 활동: 하코네 로프웨이 & 오와쿠다니
- 로프웨이를 타고 화산 지대 오와쿠다니를 지나면 분연과 특유의 황토색 지형이 아이들에게 신기한 경험이 됩니다.
- 명물 ‘검은 달걀(구로타마고)’을 함께 맛보면 가족 여행의 추억거리가 됩니다.
오후 활동: 아시노코 호수 & 해적선 크루즈
- 호수 위를 누비는 해적선 모양의 유람선은 초등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 선착장 근처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카페와 기념품 숍이 있어 잠시 휴식하기 좋습니다.
저녁: 온천 료칸 숙박
- 하코네 유모토나 고라 지역의 가족형 온천 료칸에 숙박하세요.
- 전통 다다미 객실, 가이세키 저녁 식사, 가족탕 이용으로 일본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이 노천탕에서 족욕만 즐겨도 색다른 체험이 됩니다.
Day 3 (일요일) : 요코하마 키즈 체험 & 귀국
오전: 하코네 → 요코하마 이동 (약 1시간 30분)
- 도쿄로 바로 돌아가기보다, 중간 기착지 요코하마를 들르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 추천 코스 1: 컵누들 뮤지엄
닛신에서 운영하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아이들이 직접 컵라면을 디자인하고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 추천 코스 2: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도심형 놀이공원으로 대관람차, 미니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가볍게 즐기기 좋은 선택지.
오후: 도쿄/하네다 이동 → 귀국
- 요코하마에서 하네다 공항까지는 약 30분 거리.
- 귀국편은 오후/저녁 비행기를 선택하면 오전 일정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고수들이 알려주는 주말 일본 여행 요령
날씨 & 복장
9월 도쿄·하코네는 낮 26~28도, 아침저녁 20도 내외로 쾌적하지만 비 소나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벼운 우비와 샌들·운동화 겸용 신발 준비 권장.
교통
- 이동 구간이 많으므로 스이카(Suica) 교통카드를 구입해 충전해 두면 편리합니다.
- 도쿄–하코네–요코하마를 잇는 경우 JR 패스보다는 구간권+IC카드 조합이 더 경제적입니다.
식사
- 초등학생 아이들은 입맛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으므로, 편의점(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도시락, 과일, 음료를 준비하면 유용합니다.
- 아사쿠사, 하코네, 요코하마 모두 가족 친화적인 식당이 많아 아이용 메뉴(라멘, 카레, 오코노미야키)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숙소
첫날은 도쿄 시내 호텔, 둘째 날은 하코네 료칸, 마지막 날은 귀국 준비 때문에 공항 근처 호텔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2박 3일이라면 도쿄 1박 + 하코네 1박 코스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짧지만 특별한 2박 3일 일본 여행의 핵심
금·토·일 2박 3일 일본 가족 여행은 도쿄의 문화와 아이 친화적 명소, 하코네의 자연과 온천, 요코하마의 체험형 명소까지 묶어낼 수 있는 짧고 굵은 일정으로 충분합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며 배우고, 부모는 여유와 힐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말을 활용해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이 코스는 초등학생을 둔 가족에게 더없이 알맞은 여행 플랜이 될 것입니다.